【울산=뉴시스】박일호 기자 = 울산시 동구는 우호협력도시인 일본 오카야마현 비젠시의 시장단 일행이 20일 한·일 문화교류 및 울산과학대학교와의 학술 MOU(업무협약) 체결을 위해 동구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비젠시 타하라 타카오 시장과 오쿠다 야스히코 교육장, 학생 등 26명은 이날 오후 3시 동구청을 찾아 정천석 구청장을 예방했다.

 이어 구청 2층 상황실에서 정 구청장과 울산과학대 허정석 총장, 지종찬 울산동구문화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울산과학대와 학술 MOU를 체결했다.

 협약문에는 울산과학대학교와 비젠시는 상호간 우수인재를 추천하고, 오카야마현 내 대학과의 교류 협력을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번 MOU 체결로 그동안 청소년 위주로 진행되던 비젠시와 동구문화원 간의 민간교류가 대학 차원으로 확대돼, 지역 대학생들에게 일본 대학과의 교류를 통한 언어교육과 문화체험 프로그램 등을 다양하게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동구는 전망했다.

 비젠시 시장단 일행은 이날 구청 5층 중강당에서 환영식과 교류 문화공연을 함께 한 뒤, 일산해수욕장으로 자리를 옮겨 울산조선해양축제 개막식 공연을 관람할 예정이다.

【울산=뉴시스】박일호 기자 = 20일 오후 울산시 동구청 상황실에서 울산과학대학교와 일본 비젠시 간 글로벌 인재육성과 국제교류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협약이 이뤄지고 있다. 왼쪽부터 정천석 동구청장, 허정석 울산과학대학교 총장, 타하라 타카오 일본 비젠시장, 지종찬 동구문화원장, 정용욱 동구의회 의장. 2018.07.20. (사진=울산 동구 제공) photo@newsis.com

 오는 21일에는 경주와 울산대교 전망대, 울산조선해양축제 2일차 행사 등을 관람한다. 22일에는 방어진항과 부산시 곳곳을 둘러본 뒤, 비젠시로 돌아갈 계획이다.

 정천석 동구청장은 "일본 비젠시와의 오랜 인연이 양 지역의 발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구와 일본 비젠시는 지난 2003년부터 학생 홈스테이 등 문화교류를 했으며, 2015년 7월에는 우호협력도시 협정을 체결한 바 있다.

 piho@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