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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일보] 여행전문가가 꼽은 유망 관광지, 울산 동구 방어진 옛거리 …
작성자 울산동구문화원 작성일 2017.01.31 09:00 조회 4,6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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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전문가가 꼽은 유망 관광지,

울산 동구 방어진 옛거리 되살아난다

방어진 일대 도시재생사업 일환
日 문화체험에 ‘적산가옥’ 활용
독특한 옛 지역사를 관광자원화
2017년 01월 30일 (월) 정세홍 aqwe0812@gmail.com
  
▲ 울산 동구 방어진 근대역사의 발자취가 살아있는 일본식 적산가옥 모습.

방어진 적산가옥이 울산의 독특한 관광자원으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울산 동구청이 방어진의 역사문화를 관광자원으로 발굴하기위해 방어동 중진1길 60m구간에 ‘일본 히나세(日生) 골목길’ 조성을 추진한다.

적산(敵産)은 ‘자국에 남아있는 적국인의 재산’을 뜻하는 용어로 방어진 적산가옥은 해방 후 일본인들이 물러간 뒤 남겨놓고 간 집이나 건물을 지칭한다. 2017년 울산방문의 해를 맞아 최근 울산을 찾은 여행전문가들이 가장 인상깊었던 곳(본보 1월24일 1면 보도)으로 꼽기도 했다.

30일 동구청에 따르면 올해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으로 중진1길 60m에 ‘일본 히나세(日生) 골목길’, 서진길 90m 구간에 방어진 옛거리를 재생하는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지역 역사와 일본 문화를 체험하는 공간으로 방어진 일대를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 울산 동구 방어진 근대역사의 발자취가 살아있는 일본식 적산가옥 모습.

방어진에 일본인들이 처음으로 정착한 시기는 일제강점기인 약 100여년 전으로 추정된다.

당시 ‘물반, 고기반’이라고 할 정도로 어업 자원이 풍부한 방어진에 일본인들이 본격적으로 정착하기 시작했고, 1900년도 초중반에는 일본 가가와, 오카야마, 야마구치 등 각 현의 삼치류망선 400여척이 어업을 했다는 기록이 남을 정도로 번성해 갔다.

이후 방어진에는 일본인들의 신변 안전을 위한 ‘순사주재소’, 학교, 우편국 등 공공기관들과 방어진철공주식회사, 통조림공장, 정어리정유공장 등 기반시설과 영화관, 목욕탕 등 문화시설과 종교시설도 갖춰지기 시작했다. 방어진에 살던 일본인들은 우리나라가 1945년 광복을 맞이하면서 모두 일본으로 돌아가야 했고, 그들이 지었던 일본식 가옥 10여채는 현재 예전 겉모습을 유지한채 남아있다.

장세동 동구문화원 지역연구소장은 “일본 히나세 마을지 등의 문헌에 1900년대 초반 방어진에는 일본인 500가구가 살았다는 기록이 있다”며 “1800년대 중반만 해도 방어진은 겨우 30가구 정도가 거주할 정도로 작은 어촌이었지만 일본인들이 정착하면서 번성을 이뤘다”고 밝혔다. 그는 “많은 이야깃거리가 있는 방어진의 옛 모습을 서둘러 복원해 역사문화 관광자원으로 활용한다면 충분히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정세홍기자